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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을 잘 버틴 코로나를 결국엔 걸려버렸네요. ㅠ.ㅠ

오늘이 격리 마지막 날인데 이젠 조금씩 컨디션이 돌아오고 있는 거 같아서 제 확진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날 

저는 9월 23일 병원에서 확진을 받았는데요.

22일에 같이 일하던 동료가 확진으로 회사에 못 나올 때부터 컨디션이 안 좋다는 느낌이 계속 들더라고요.

그래도 열은 안 나고 딱히 마스크를 벗고 그 직원과 접촉한 적이 없기 때문에 괜찮겠거니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날 밤부터였어요.

새벽에 잠을 계속 설치고 오한이 오는 거예요. 그래도 계속 이마를 손으로 대보면 열이 안 나는 것 느낌이 들어서 계속 잠을 청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일어나서 컨디션이 너무 안 좋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체온을 재보니 38.8도가 나오더라고요.

아차 싶어서 집에 있는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로 검사를 해봤습니다. 

SD 바이오센서 코로나 19 항원 자가 검사

슬픈 예감은 결국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선명한 두줄....

우선 제 방으로 바로 격리 들어갔고요... 어제 왠지 모를 불안감에 애들 제 방에 오지 못하게 했는데 그러길 잘했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바로 회사에 연락하고, 병원이 바쁜 시간을 좀 피해 가려고 대기 중인데 몸이 축 쳐지면서 너무 두통이 심하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와이프가 준 펜잘 8시간 이알 서방정을 한 알 복용했습니다.

그래도 약을 먹고 좀 있으니 열도 좀 내려가고 컨디션이 조금 올라오더라고요...

오전 11시쯤 집 앞 병원에 와이프랑 아픈 몸을 이끌고 갔습니다. 

와이프랑 같이 신속항원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와이프는 음성 저는 변함없이 양성이더라고요.

첫날 제 증상은 심한 두통, 무기력함, 근육통, 고열, 목이 칼칼 요정도였고 혹시 모를 기침과 가래까지 대비해서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그래도 약을 먹으면 잘 들어서 열이 떨어지고 견딜만하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하루 정도 아프고 금방 나은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저도 그렇길 바라면서 내일을 기약했죠. 

덕분에 애들도 유치원이랑 학교도 못 가고 싫어하는 자가검사도 하고.... 이런 민폐가....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그나마 둘 다 음성이라서 다행이었습니다. 


둘째 날 

아침에 열을 재보니 또 39도 가까운 고열이 나더라고요. 

밤사이 약기운이 떨어지니 바로 고열. 

아... 이거 쉽게 낫지는 않겠구나라는 느낌이 오더군요... 

두통 고열 무기력 

집에서 쉬는데도 아무것도 하기 싫고 못하겠더라고요... 

그렇게 조심했는데도 걸려서 너무 억울했고요.

회사일이 바빠서 운동도 못하고 적절한 수면을 못 취했던 게 면역력 저하에 영향을 미친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항상 건강을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셋째 날

아침 되면 어김없이 또 39도에 육박하는 고열... 약 먹으면 37도까지 떨어지긴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딸이 열이 38도가 넘게 나는 거예요...

철렁했습니다. 제 딸이 코로나라도 걸리면 저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울 거 같았어요.

엄마랑 둘이 아동병원에 급히 갔는데 신속항원 음성 나오고 목이 부어서 그런 거 같다는 결론이 나와서 그나마 한시름 놓았네요.

둘이 병원 가있는 동안에 전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낮에 5시간을 내리 쓰러져 잤습니다. 

확진 3일이 지났는데도 열도 그대로 무기력도 그대로 두통 그대로에다가 컨디션이 더 안 좋았습니다.

내가 그리 약한 인간인가 싶더라고요....


넷째 날

4일째 되니 조금 컨디션이 돌아오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 전날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상태가 더 악화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되더라고요.

어쨌든 여전히 몸에 힘이 잘 안 돌아오고 낮에는 무기력하게 잠이 와서 잠 오면 그냥 계속 잤습니다. 

어차피 의욕적으로 뭘 할 수 있는 컨디션도 아니고 할 일도 없었고요...

근데 희한하게 밥시간이 되면 배가 엄청 고픈 거예요. 그러나 막상 밥을 먹으면 미각이 이상해져서 다 짜거나 쓰게 느껴지고 입맛도 없었습니다. 후각도 되게 약해졌고요.

코로나가 정말 무서운 병이라고 느껴지더라고요. 

후유증이 더 무섭다던데 정말 그런 거 같습니다. 


다섯째, 여섯째, 일곱째 날

5일부터는 서서히 컨디션이 올라오고는 있는데 낮에 잠 오는 건 여전하고, 두통은 괜찮아졌는데 목이 잠기고 기침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목 통증은 없었는데 정말 진한 가래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여전히 미각과 후각은 정상상태가 아니네요. 내일부터 출근해야 되는데, 제 일이 잔뜩 밀렸다는 소식이....

빨리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해서 원래 일상을 되찾고 싶네요...


제가 겪은 코로나 증상 및 후유증

증상

두통, 무기력, 고열, 기침, 근육통, 목 칼칼 정도?

후유증 

무기력, 미각 이상(짠맛이 굉장히 강하게 나고, 매운맛을 잘 못 느끼고, 쓴맛이 많이 남)

후각 이상(코에 엄청 가까이 붙여야 냄새가 남), 식사시간이 가까이 오면 배에서 엄청 꼬르륵 거림

 

 

이상 제가 겪은 코로나 확진 경험담을 마치면서 다시 한번 건강의 중요성을 느꼈고요...

병은 역시 안 걸리는 게 최선이고, 그러기 위해서 평소에 항상 몸 관리를 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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